TL;DR
- AI 쓰는 응답자 80%가 "일이 빨라졌다"고 체감
- 그런데 "AI가 회사 이익에 기여했다"고 답한 비율은 37%뿐
- 개인 단위 생산성과 회사 단위 성과 사이에 큰 간극이 벌어지는 중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가 97개국 1,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AI in 2026: On the road to ROI' 보고서에 숫자로 딱 나와 있는 이야기예요.
🔙 예전엔
효율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진다는 게 당연한 전제였어요. 일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반복 업무가 줄면, 그만큼 회사 이익도 따라 오르는 게 상식이었죠. AI 도입도 처음엔 이 전제 위에서 추진됐어요 — "빨라지면 결국 남는다"는 계산이었던 거예요.
🔜 지금은
맥킨지 조사에서 AI를 쓰는 응답자의 80%가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답했어요. 그런데 정작 "AI가 회사 영업이익(EBIT)에 기여했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어요. 개인이 체감하는 속도감과, 그게 실제로 회사 손익계산서에 찍히는 숫자 사이에 절반 넘는 간극이 있다는 뜻이에요.
🤔 왜 이렇게 됐을까
개인이 AI로 문서 하나, 코드 한 줄을 빨리 끝내는 것과, 그 절약된 시간이 회사 전체의 새로운 매출이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예요. 절약한 시간을 어디에 다시 쓰는지, 그 업무가 조직의 핵심 병목이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리거든요. 빨라진 개인 업무가 그대로 방치되면, 그냥 "빨리 끝내고 남는 시간에 딴짓하는" 정도로 흩어져버려요.
📎 이게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비슷한 조사 결과가 여러 곳에서 겹쳐 나와요. 맥킨지의 또 다른 분석에서는 AI 사용 조직의 94%가 의미 있는 ROI를 못 얻었고, EBIT의 5% 이상을 AI 덕으로 돌릴 수 있는 '고성과 조직'은 6%뿐이었어요. 이 6%의 공통점은 예산이나 모델 성능이 아니라, 업무 흐름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짠 경우가 3배 가까이 많았다는 거예요. 국내 기업 조사에서도 AI 도입률은 58%까지 올랐고 81%가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지만, 정작 신뢰할 만한 성과 측정 체계를 갖춘 곳은 47%에 그쳤어요. "측정을 못 하니 성과로 연결하기도 어렵다"는 뜻이에요.
✅ 예전엔 효율이 오르면 성과도 따라온다고 믿었어요
✅ 지금은 효율과 성과가 따로 노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 AI 도입의 다음 과제는 속도를 내는 게 아니라, 그 속도를 회사 성과로 연결하는 설계예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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