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가 '브랜드콘 26'에서 발표한 내용
1️⃣ 화려한 껍데기보다 중요한 것: 제품 → 운영 → 마케팅의 법칙
많은 사람이 매출이 떨어지거나 브랜딩이 안 되면 '마케팅 방식'부터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김봉진 대표는 마케팅이 실패했다면 제품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단언합니다.
- 제품: 본질이 흔들리면 아무리 좋은 옷을 입혀도 소용이 없습니다.
- 운영: 제품이 불완전하면 운영이 복잡해집니다.
- 마케팅/브랜딩: 운영이 엉망인데 마케팅만 하면 밑 빠진 독에 돈 붓기가 됩니다.
성심당이나 엔비디아처럼 진짜 강한 브랜드들은 화려한 껍데기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본업인 제품과 서비스에 몰두해 독보적인 성과를 내니 브랜드는 저절로 따라온 것입니다.
2️⃣ 알고리즘 급류 시대: 대형 함선보다 '작은 배 여러 척'
과거의 미디어는 크고 일정한 강과 같아서, 30억~50억씩 들여 큰 배(대형 브랜드)를 띄우면 순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알고리즘에 의해 물살이 시시각각 바뀌는 '급류의 시대'입니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는 거대한 자본을 한 번에 배팅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적은 인디 브랜드나 콘텐츠(작은 배)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 띄우는 전략이 훨씬 유효합니다. 100개를 시도해 그중 물살을 타는 1~2개가 나오면, 그때 리소스를 집중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죠.
3️⃣ 우물 안 개구리 탈출: 국내 1등보다 '글로벌 인디 브랜드'
김 대표는 한국에서 대체 불가능한 국민 서비스가 되려고 애쓰는 것보다,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글로벌 무대에서 '대체 가능한 인디 브랜드'로 시작하는 게 확장성이 크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는 다른 브랜드로 쉽게 대체될 수 있음에도, 시장 규모 덕분에 한국의 독점적 국민 서비스인 네이버보다 기업 가치가 2배나 큽니다. 좁은 내수 시장에서 1등 싸움을 하기보다 처음부터 넓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영리하게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4️⃣ 브랜드가 망해도 '조직'은 남아야 한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브랜드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이슈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경영자가 지켜야 할 본질은 브랜드가 아니라 회사와 조직입니다.
직원들과 동료들의 삶의 터전인 조직이 단단하게 뭉쳐 있어야, 하나의 브랜드가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자산 삼아 또다시 새로운 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형을 꾸미는 브랜딩 기법보다 내부 결속과 끈끈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기업 생존의 핵심입니다.
"껍데기만 화려한 브랜딩에 속지 마세요.
독보적인 제품력, 지치지 않고 시도하는 속도,
그리고 단단한 조직력이 진짜 브랜드를 만듭니다."
여러분은 지금 겉모습을 치장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계시나요, 아니면 사업의 본질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계시나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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