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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속은 인간

AI 사진 판독기 돌려 보니, 1965년 말리부 스타 바비큐 사진은 진짜일까요?

by 스킬사공사 2026. 10. 5.

TL;DR

- 영화배우 5명이 1965년 말리부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사진이 SNS에 돌았는데, 팩트체크 매체 리드 스토리즈(Lead Stories)가 AI가 만든 이미지로 판정했어요.
- 근거는 AI 사진 판독기 2종이에요. 하이브 모더레이션은 99.9% 확률로 AI 생성이라고 봤고, 오픈AI 베리파이는 눈에 안 보이는 워터마크를 찾아냈어요.
- 판독기 결과만 믿지 말고, 처음 올린 계정과 역이미지 검색까지 같이 봐야 해요.

❓ Q. 어떤 사진이었길래 속는 사람이 나왔나요?

9월 30일 X(옛 트위터)에 "1965년 말리부, 전설의 배우 다섯 명이 바다를 보며 즐긴 여름 바비큐"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사진이에요. 그런데 이 사진은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이 먼저 올린 것이었어요. 그 계정은 수십 년 전 유명인들의 장면을 AI로 만들어 올리는 곳이었고, 원문도 "햇빛에 바랜 듯한 순간"처럼 옛 기록 느낌을 일부러 풍겼어요. X에는 몇 시간 뒤에 퍼졌고요.

❓ Q. AI 사진 판독기는 뭘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번엔 두 가지를 썼어요. 하이브 모더레이션(Hive Moderation)은 사진을 올리면 AI가 만들었을 확률을 알려주는 감지 서비스예요. 이번 사진은 99.9%로 나왔어요. 오픈AI 베리파이(Verify)는 사진 속에 보이지 않게 심어 둔 워터마크 신스ID(SynthID)가 있는지 찾는 도구예요. 이 사진에서 워터마크가 나와 오픈AI 도구로 만든 이미지라는 뜻이 됐어요.

❓ Q. 판독기가 99.9%라고 하면 거기서 끝인가요?

리드 스토리즈도 판독기만 쓰지 않았어요. 9월 28일 다른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쉬워요. 정상급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이 건배하는 사진이 돌았는데, 같은 두 도구가 AI 이미지로 판정했어요. 거기에 구글 이미지, 틴아이(TinEye), 얀덱스(Yandex) 같은 역이미지 검색(사진을 올려 같은 사진이 어디서 나왔는지 찾는 기능)까지 돌렸는데 믿을 만한 매체의 보도가 하나도 안 나왔어요.

📎 예시

그 사진 속 인물들은 실제로 9월 24일 백악관 만찬에 초대될 예정이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럴듯한 배경이 있어도 사진 자체는 가짜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일부만 고친 사진도 있어요. 9월 14일에는 한 인물의 웃는 사진에서 턱과 코 아래를 살짝 옮겨 치아가 더 보이게 만든 조작이 나왔어요. 원본 기사 사진과 겹쳐 보고서야 달라진 게 확인됐고, 판독기도 오픈AI 도구로 고친 흔적을 찾아냈어요.

🙋 그래서 결론은

사진이 이상해 보일 때는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 먼저 판독기를 두 가지 이상 돌려 보세요. 그다음 이 사진을 맨 처음 올린 계정이 어떤 곳인지 살펴보세요. 역이미지 검색으로 믿을 만한 보도가 있는지도 확인하고요. 마지막으로 원본이 있다면 나란히 놓고 비교하세요.

한 가지 더 있어요. 오픈AI 베리파이는 오픈AI 도구로 만든 이미지를 가려내는 용도라서, 결과가 안 나왔다고 해서 진짜라는 보증이 되는 건 아니에요. 하이브 결과도 확률이고요. 판독기는 판단을 도와주는 참고 자료로만 쓰는 게 안전해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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