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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_업계 읽기

앤트로픽 창업자 7명이 상장 앞두고 투표권을 지키려는 3가지 이유

by 스킬사공사 2026. 9. 27.

TL;DR

- 지분은 2%, 투표권은 절반: 앤트로픽 창업자 7명이 각자 지분은 2%가량만 가졌는데도, 특별 주식을 더해 주요 안건에서 합쳐 50.1% 투표권을 쥐겠다고 주주들에게 제안했어요.
- 아모데이의 경고가 명분: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올해 초 밝힌 "AI가 만드는 부의 쏠림이 사회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이 구조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등장했어요.
- 메타·스냅 선례를 일곱 명 버전으로: 저커버그와 에반 스피걸이 각자 혼자 썼던 차등 투표권 구조를, 창업자 일곱 명이 함께 쓰는 방식이라 흔치 않아요.

"회사 지분은 쥐꼬리만큼인데 투표권은 절반 넘게 달라고?" 상장을 준비 중인 앤트로픽이 딱 이런 요구를 주주들에게 던졌어요. 왜 창업자들이 이런 구조를 밀어붙이는지 세 가지로 짚어볼게요.

1️⃣ 경제적 지분과 결정권을 일부러 떼어놓으려고

창업자 일곱 명은 각자 회사의 2%가량만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만든 특별 주식은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이 투표권만 붙어 있어요. 이 주식을 창업자 최소 세 명이 계속 들고 있는 조건으로, 일곱 명이 합쳐 주요 안건에서 50.1%를 행사하겠다는 거예요. 돈은 덜 가져가도 방향은 놓지 않겠다는 뜻이죠.

2️⃣ "부의 집중이 위험하다"는 스스로의 경고 때문에

아모데이는 올해 1월 AI가 만들어내는 막대한 부가 소수에게 쏠리면 사회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밝힌 적 있어요. 회사 가치가 지난 5월 9,650억 달러에서 8월 장외시장 기준 1조 5천억 달러까지 뛴 지금, 그 경고를 지키려면 외부 주주 손에 안전 관련 결정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가 나온 거예요.

3️⃣ 메타·스냅 선례를 일곱 명 버전으로 확장해서

차등 투표권 자체는 새롭지 않아요.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에서, 에반 스피걸이 스냅(스냅챗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이미 써온 구조예요. 다만 그 회사들은 창업자 한 명이 쥔 구조였고, 앤트로픽은 일곱 명이 함께 쥐는 방식이라 이례적이에요. 이사회의 창업자 몫도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늘리고, 장기수익자신탁(외부 이사 다수를 뽑는 독립 신탁기구)이 이사회를 계속 이끄는 절충안도 끼워 넣었어요. 특정 안건에서는 직원들이 받은 주식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어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첫 번째예요. 지분 2%로 투표권 50%를 쥐려는 시도는, 상장 이후에도 창업자들이 안전 우선 노선을 스스로 지키겠다고 못 박아두는 선언이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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